[인간관계] 변명과 해명 그리고 오해

2019. 6. 29. 21:59카테고리 없음

"그건 변명이고", "변명할거면 그만 말해"

여러분들은 언젠가는 이런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무언가를 실수하고 이런 과정들을 설명하는 것은 듣는 사람에게 있어서 변명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변명과 해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소한 문제라면 그냥 넘어가는 게 살기에 편한 방법이겠지만 그렇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싸움이 벌어지는 원인 대부분은 오해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 골던 딘-

왜?

보통의 사람들은 무언가 일이 잘못되거나 오해를 받게 되면 해명부터 하려고 한다. '이 부분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이게 아니라 이렇다.' 그러나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만약 당신이 어느 기업의 CEO라고 가정해보자. 직원에게 충분히 기간내에 마칠수 있는 일을 맡겼는데, 마감 당일에 직원이 당신에게 말한다. '제가 몸이 아파서 일을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을 '아! 정말로 아프기 때문에 일을 마치지 못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의 해명은 변명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오해를 풀고자 했던 해명이 오히려 구차한 변명이 되고 상대방의 나를 향한 시선은 더 안좋아지기 마련이다.

그럼?

상대가 나를 오해한다는 것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다. 오해라는 감정이 생긴 원인은 나를 향한 신뢰, 즉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나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오해가 생겼을 때 오해를 풀려고 본인이 먼저 찾아올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거기에 대해 적절히 대답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 그렇지만 상대가 나를 향한 신뢰가 없다면 그 사람은 본인이 생각하는대로 믿어버린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어떤 설명을 하더라도 그 사람은 변명이라고 믿을 뿐더러 설득시키기 힘들다.

어떻게 할까?

사람들은 늘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인간은 근본적으로 그럴 수 없다. 이상적인 판단을 하는 그런건 기계나 가능한 일이다. 인간인 이상 모든 판단을 할 때에는 감정이라는 프레임이 쓰워진다. 감정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질 때 인간은 자기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나를 오해하고 있다면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지말고 차라리 감정에 호소해라. '진실은 이렇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의 화법으로 말해서는 안된다. 본인의 감정을 먼저 어필해야 한다.

해결 방법

많은 해결 방법이 있지만, 가장 확률이 높고 간단한 선택지를 소개하겠다. 모든 상황에 알맞는 대화법은 여러가지기 때문에 꼭 이런 방법이 옳은 방법이라고는 할 수는 없겠다.

동정심 유발

감정을 어필하려면 동정심을 유발해야 한다. 동정심을 유발시킴으로써 상대방이 나에 대한 말을 듣게해야 한다. 이런 상태가 아닌 이상 상대방은 내가 하는 말을 모두 변명이라고 판단하고 듣지 않을 것이다. 

"나 요즘 너무 힘들어"

공감대 형성

공감이라는 감정은 생각보다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구두쇠도 공감을 유도하고 설득을 했을 때 훨씬 높게 자신이 원하는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 상대방과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상대방과 나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누가 너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고 다니면 어떤 기분인지 알잖아"

신뢰감 형성

상대방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면 이때보다 신뢰감을 형성하기 좋은 기회는 없다. 상대방은 이미 당신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면 위의 행동들이 그저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사용했던 변명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네가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해"

경청 유도

마지막 단계다. 이미 상대방은 당신에 대한 동정심이 생겼고 당신과의 공감대도 생겼을 뿐더러 당신에 대한 신뢰까지 생겼다. 이제 당신의 말을 듣게 유도하면 된다.

"진실을 알고 싶다면 너를 믿고 모든 사실을 말해줄게"

해결

이러한 단계들을 거쳐서 상대방이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면 그때 해명하면 된다. 이러한 과정 없이 무턱대고 해명하겠다고 나서면 당신의 말들은 모두 변명이 된다. 오해를 풀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신뢰감이다. 다단계, 사이비들의 설교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는 것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아주 잘 파악하고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해를 한다는 것은 어떤 사실의 문제보다 당신에 대한 믿음의 문제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