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9. 17:40ㆍ카테고리 없음
근인 효과는 미국의 심리학자 하인츠의 여러 실험에서 얻어진 결론으로 그중 가장 유명한 실험은 '제임스의 이미지 메이킹 실험'이다.
하인츠는 제임스에 관한 글을 두편 작성했는데, 첫번째 글은 제임스를 열정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으로 묘사했고, 두번째 글은 반대로 냉담하고 내향적으로 작성했다. 그리고 피실험자들에게 이 두편의 글을 네가지의 다른 방식으로 보여줬다.
- A조 : 첫번째 글을 보여준 뒤 두번째 글을 보여줌
- B조 : 두번째 글을 보여준 뒤 첫번째 글을 보여줌
- C조 : 첫번째 글만 보여줌
- D조 : 두번째 글만 보여줌
그 뒤 하인츠는 각 조에게 '제임스는 어떤 사람일까?'로 질문을 했다.
그 결과 A조는 78%의 사람들이 제임스를 우호적인 인물로 판단했지만, B조에서는 18%만이 그를 우호적으로 판단했다. 반면 한편의 글만 보여준 C조와 D조에서는 C조의 95%가 그를 우호적으로 판단했고, D조에서는 3%만이 그에게 호감을 보였다.
그런데 하인츠가 한 걸음 더 나아가 피실험자 팀에 글을 읽는 도중 다른 활동(예를 들어 수학문제, 음악 듣기 등)을 개입시키자 대다수의 피실험자들은 활동 이후에 최종적으로 얻은 정보를 근거로 제임스를 판단했다.
이는 가장 최신의 정보가 직감에서 중요한 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인 효과는 인간 관계에서 일종의 편견으로 작용한다. 실험에서와 같이 실제 상황에서 누군가 잘못을 저질렀을때, 그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는 현상을 봤을 것이다. 연인사이에서 헤어질때, 좋았던 일들은 잊어버리고 오직 안좋은 일과 헤어짐만 생각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이는 바로 심리학에서 얘기하는 "근인효과" 때문이다.
물론 이 효과를 잘 이용한다면 오히려 훌륭한 반전을 불러올 수 도 있다. 근인 효과를 잘 이용하면 일시적인 충동으로 범한 잘못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